6세 이하 조기교육 말아라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09-10-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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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케임브리지대학 연구 보고서 “공부 흥미 잃어… 놀이교육을”
아이들이 학습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6세 이하의 조기교육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BBC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프라이머리 리뷰’는 6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정식 교육보다 ‘놀이에 기반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케임브리지 프라이머리 리뷰는 케임브리지대학 교육학부 산하의 초등교육 연구기관이다.
보고서는 6세 이후에 정식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확립하고, 고급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인 언어 및 학습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공동저자로 참여한 데임 길리안 푸는 4~5세 아동들의 경우 자신들이 관심을 갖는 것만 배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일찍 공식적인 학업과정에 따라 교육할 경우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보육원 등에서 이루어지는 ‘놀이 기반 교육’에 대해서는 “아이 주도 학습과 어른 주도 학습 사이의 균형점”이라며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듯 아이들을 방치해 둘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단위 학력평가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험이 언어 및 수리 등의 영역 중 지나치게 편협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폭넓은 주제를 놓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 연구는 6년 동안 진행됐으며 모두 31차례 중간보고서가 발표됐다.
<이청솔기자
ta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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